대한전선이 온세텔레콤과 공동으로 하나로텔 인수전에 뛰어듭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예비실사를 진행해 온 미국계 펀드 등과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대한전선이 가세합니다. 대한전선은 온세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대한전선 측은 "재무적 투자자로서 투자가치가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하나로텔레콤의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온세텔레콤 측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대한전선이 3000억원, 온세텔레콤이 2000억원 정도를 투자하고 나머지 인수 자금은 금융회사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초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끝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온세텔레콤의 경우 이전에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가 요구하는 가격이 높고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중도 하차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이번에 대한전선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나로텔레콤 매각 추정 가격은 주당 1만2000원 안팎, 이럴 경우 인수금액은 1조원을 넘게 되며 온세텔레콤의 경우 1조원이 넘으면 입찰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한전선과 온세텔레콤 컨소시움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면서 하나로텔레콤 매각작업은 기존에 예비실사를 진행해 온 칼라일 맥쿼리 등 여타 컨소시움, 그리고 국내 대기업 한 곳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나로텔레콤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다음 달 8일까지 2차 입찰 제안서를 받은 뒤 2차 실사를 거쳐 다음 달 20일 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