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이 10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의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인데다 국정감사를 계기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산업은행이 10월 중 대우조선해양 매각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대우조선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 매각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던 대로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산은 관계자는 "10월중 대우조선 3분기 실적이 나오면 자문을 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실적 개선 등 여러가지를 따져볼 때 지금이 적기"라고 밝혔습니다. (S) 국정감사 역시 10월에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를 전후로 산은 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치솟은 몸값과 방위산업 부문 매각 범위 등 변수가 많아 최종 매각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최근 조선주 주가 상승으로 현재 대우조선해양 몸값은 9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S) 포스코와 두산그룹, STX그룹이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주가 상승이 지속된다면 몸값이 10조원을 넘어 인수에 나설 곳이 없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S) 방위산업 부문을 포함하고 있어 외국계 매각이 어렵기 때문에 몸값을 감당할 국내 인수자가 없으면 매각 장기화가 불가피합니다. (S)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김창록 산은 총재가 신정아씨 후원 문제에 연루된 것도 큰 변수입니다. 하지만 산은은 12월 대선에도 불구하고 김 총재가 하반기 중 착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일정대로 매각작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S)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매각이 다음 정권 손으로 넘어간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이 산은의 장담대로 진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