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방북단에 포함된 기업은 물론 여타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월2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재계와 산업계는 회담 이후 판도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은 포스코입니다. 원재료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인 포스코는 북한산 무연탄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중국법인 포스코 차이나를 통해 연 20만톤의 북한산 무연탄을 도입하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이번 회담으로 무연탄의 추가 확보여부에 관심이 높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자원협력 가능성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북한의 철광석 매장 규모는 50억톤. 북한에서 철광석 원료만 구매해도 자원 확보의 숨통이 트입니다. 조선업계도 정상 회담이 업계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방북길은 업계 의 관심을 대변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북한 남포지역의 수리조선소에 대한 협력을 요청받은 상태로 남사장의 방북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SK는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방북길을 통해 투자 가능한 분야의 전반적인 구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실익보다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게 재계와 산업계 전반적인 분위기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