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C, 한국기업 최초 日기업 적대적 M&A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 기업이 사상 최초로 일본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M&FC는 지난 8월 일본 자스닥 상장기업인 일본정밀 주식 49.8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또 주주총회에서 기존 경영진 8명을 물러나게 하고 자사가 추천한 인사를 경영진에 영입함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정밀의 구 경영진은 주식의 추가 발행을 통해 M&FC의 지분율을 낮추려 했으나 M&FC는 현지 법원에 증자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일본정밀은 시계줄과 안경 프레임 등을 제조하며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라도 등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33억엔(한화 약 264억원)이고 베트남 자회사 종업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은 2000여명이나 된다.
M&FC는 1999년 설립된 '뮤직 앤드 필름 크리에이션'이 2006년 상장업체인 동우를 인수해 우회상장한 회사로 지난 3월 TV 홈쇼핑 업체인 코리아홈쇼핑을 인수하고 미국 크로노스 지분 15%를 취득하는 등 활발한 M&A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조성우 대표는 연세대 철학과 겸임교수로 영화 '외출'과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M&FC 석훈 이사는 "이번 인수는 한국 기업이 일본의 상장사를 적대적 M&A를 통해 인수한 첫 사례여서 현지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며 "일본정밀의 베트남 공장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M&FC는 지난 8월 일본 자스닥 상장기업인 일본정밀 주식 49.8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또 주주총회에서 기존 경영진 8명을 물러나게 하고 자사가 추천한 인사를 경영진에 영입함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정밀의 구 경영진은 주식의 추가 발행을 통해 M&FC의 지분율을 낮추려 했으나 M&FC는 현지 법원에 증자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일본정밀은 시계줄과 안경 프레임 등을 제조하며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라도 등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33억엔(한화 약 264억원)이고 베트남 자회사 종업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은 2000여명이나 된다.
M&FC는 1999년 설립된 '뮤직 앤드 필름 크리에이션'이 2006년 상장업체인 동우를 인수해 우회상장한 회사로 지난 3월 TV 홈쇼핑 업체인 코리아홈쇼핑을 인수하고 미국 크로노스 지분 15%를 취득하는 등 활발한 M&A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조성우 대표는 연세대 철학과 겸임교수로 영화 '외출'과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M&FC 석훈 이사는 "이번 인수는 한국 기업이 일본의 상장사를 적대적 M&A를 통해 인수한 첫 사례여서 현지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며 "일본정밀의 베트남 공장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