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국정원 방문 ‥ "대통령 지시도 거부할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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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국가정보원을 방문, "국정원은 민주주의에 반대된다면 대통령의 지시도 거부할 수 있
는 조직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은 취임 첫 해인 2003년 6월과 2005년 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이지만 오로지 대통령의 신뢰만 받으려고 하지 말고,국민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와 관련, 노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북측 핵심과 비선으로 통할 수 있다'고 제안해왔지만 결국 유용한 대화 통로가 어딘지 판가름 났다"며 국정원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다음 대통령에게 말할 기회가 있다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비선을 만날 필요는 없고 국정원을 믿으면 된다고 당부하고 싶다"고 치하했다.
아프간 피랍사태 해결 과정에서 국정원이 언론에 과다 노출되면서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는 "민주사회에서 국정원은 대통령의 신임이 아닌 국민의 신뢰에 토대를 둬야 하는 만큼 업무의 일정 부분은 노출돼야 한다"며 문제가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는 조직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은 취임 첫 해인 2003년 6월과 2005년 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이지만 오로지 대통령의 신뢰만 받으려고 하지 말고,국민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와 관련, 노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북측 핵심과 비선으로 통할 수 있다'고 제안해왔지만 결국 유용한 대화 통로가 어딘지 판가름 났다"며 국정원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다음 대통령에게 말할 기회가 있다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비선을 만날 필요는 없고 국정원을 믿으면 된다고 당부하고 싶다"고 치하했다.
아프간 피랍사태 해결 과정에서 국정원이 언론에 과다 노출되면서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는 "민주사회에서 국정원은 대통령의 신임이 아닌 국민의 신뢰에 토대를 둬야 하는 만큼 업무의 일정 부분은 노출돼야 한다"며 문제가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