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럭셔리] 아주대병원 연골재생센터… 맞춤형 연골세포로 관절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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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당시 43세이던 홍모씨는 계단을 내려가다 난간에 무릎을 부딪혔다.
큰 외상이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와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점차 통증이 심해졌다.
참다 못해 넉달 후 아주대병원 정형외과를 찾았다.
방사선사진과 자기공명영상(MRI)사진을 찍어봤더니 무릎 관절 연골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씨는 한 달 후 이 병원 민병현 연골재생센터 및 세포치료센터 소장이 개발한 '생체지지체를 이용한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을 받았다.
수술이 성공리에 끝나 지금은 보행에 거의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됐다.
이 시술은 환자의 손상된 관절부위에 맞춤형으로 만든 생체 지지체 '아티플라스트'에 연골 세포를 4주간에 걸쳐 일정량 배양한 후 이것과 연골세포,배양액을 손상 부위에 함께 이식하는 방법이다.
젤 타입인 아티플라스트에 먼저 세포를 배양한 후 이식하면 수술 시 세포를 쉽게 운반할수 있고 배양액이 새지 않기 때문에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반면 기존 방법은 액체 상태의 연골세포를 이식하는 것이어서 수술 시 연골 결손부위 밖으로 새어버릴수 있었다.
따라서 이식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민 소장은 "아티플라스트는 콘트리트 건물의 철근과 같은 기능을 하는 물질로 환자의 혈장에서 추출한 체내 생체물질인 피브린과 하이알란산을 이용해 만든 것이어서 면역거부반응과 인체독성을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으며 조직재생률이 향상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 연골재생센터는 1995년부터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세계 두 번째로 홍씨 등 두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지지체를 활용한 자가연골배양 이식술을 시행했다.
지금까지 30여명의 환자에게 이 시술을 적용,100%에 가까운 치료성적을 거뒀다.
민 소장은 "최근에는 돼지의 연골세포가 분비하는 세포외 기질로 지지체를 만들어 연골세포를 배양하면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개발한 각종 연골세포치료 노하우를 상품화하기 위해 시판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큰 외상이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와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점차 통증이 심해졌다.
참다 못해 넉달 후 아주대병원 정형외과를 찾았다.
방사선사진과 자기공명영상(MRI)사진을 찍어봤더니 무릎 관절 연골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씨는 한 달 후 이 병원 민병현 연골재생센터 및 세포치료센터 소장이 개발한 '생체지지체를 이용한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을 받았다.
수술이 성공리에 끝나 지금은 보행에 거의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됐다.
이 시술은 환자의 손상된 관절부위에 맞춤형으로 만든 생체 지지체 '아티플라스트'에 연골 세포를 4주간에 걸쳐 일정량 배양한 후 이것과 연골세포,배양액을 손상 부위에 함께 이식하는 방법이다.
젤 타입인 아티플라스트에 먼저 세포를 배양한 후 이식하면 수술 시 세포를 쉽게 운반할수 있고 배양액이 새지 않기 때문에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반면 기존 방법은 액체 상태의 연골세포를 이식하는 것이어서 수술 시 연골 결손부위 밖으로 새어버릴수 있었다.
따라서 이식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민 소장은 "아티플라스트는 콘트리트 건물의 철근과 같은 기능을 하는 물질로 환자의 혈장에서 추출한 체내 생체물질인 피브린과 하이알란산을 이용해 만든 것이어서 면역거부반응과 인체독성을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으며 조직재생률이 향상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 연골재생센터는 1995년부터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세계 두 번째로 홍씨 등 두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지지체를 활용한 자가연골배양 이식술을 시행했다.
지금까지 30여명의 환자에게 이 시술을 적용,100%에 가까운 치료성적을 거뒀다.
민 소장은 "최근에는 돼지의 연골세포가 분비하는 세포외 기질로 지지체를 만들어 연골세포를 배양하면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개발한 각종 연골세포치료 노하우를 상품화하기 위해 시판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