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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주거문화는 세상과 동떨어진 삶이 아니라 핵가족으로 분리돼 있는 가족문화를 주말형 대가족문화로 바꿔 놓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이제는 자녀들의 눈높이가 아닌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품위와 품격을 갖춘 실버타운을 지어야 합니다."

실버타운 건설에 출사표를 던진 ㈜로코알앤디(www.locornd.com) 김미경 회장의 사업철학이다.

십여년 동안 고급 별장 및 주택을 건설해온 ㈜로코알앤디의 김 회장은 현재 경기도 가평에 대규모 실버타운인 '청평 그랜드실버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고급 전원 주택형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이곳은 중앙에 노인병원이 들어서고 88동을 그랜드 존,시니어 존,러닝 존 세 블록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실버존 내에는 시속 40km의 모노레일이 들어서고 30m간격으로 인터폰과 화상CCTV가 설치된다.

내년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며,청량리를 기점으로 27분에 도착하는 경춘선인 상천역 개통에 맞춰 2009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청평그랜드실버존은 김 회장의 건축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실버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그가 가평군을 선정한 까닭은 수도권과 교통편이 가까우며 자연환경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실버타운이 들어서는 청평면 상천역사는 반경 5㎞ 이내에 수려한 호명산을 마주보고 있으며 우수한 문화,레저시설(골프장ㆍ스키장ㆍ온천ㆍ스포츠타운ㆍ수상스키)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 의료시설과 함께 경춘선 복선전철,자동차전용도로,동서간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뛰어나다.

㈜로코알앤디는 우선 건축물만 짓는 것이 아니라 2차 사업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 마을격인 '실버존'을 형성할 계획이다.

실버존 조성을 위해 이 회사는 입주자를 위한 상가부지,시니어존,트레이닝존,과수용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입주자들은 실버존에서 상가운영을 통해 경제활동을 지속하면서 여가생활과 의료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며 "청평 그랜드실버존은 말 그대로 '인생2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