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코스닥 상장사 1천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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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331개 기업으로 시작된 코스닥 시장이 오는 10월 1일 상장사 1천개 시대를 엽니다.
11년만에 양적으로 3배의 성장을 이뤘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코스닥 시장이 출범 11년 만에 상장사 1천개 시대를 맞았습니다.
오는 10월 1일 상보, 미래나노텍 등 4개 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면 코스닥시장 총 상장기업 수는 1001개사가 됩니다.
지난 96년 7월 331개로 시작한 코스닥 시장은 매년 평균 60여개사가 꾸준히 상장되며 11년만에 양적으로 3배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국 나스닥에 이어 세계 벤처시장에서 2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시가총액도 출범 당시 29조원에서 현재 104조원 수준으로 커졌고, 거래 규모 또한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
96년 14만주, 21억원이던 일평균 거래 규모는 99년 3천만주, 4천억원으로 그리고 올 들어서는 6억5천만주, 2조1천억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더구나 최근 해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노드디지탈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국내 코스닥시장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이런 규모의 성장에 비해 시장 건전성면에서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2000년 IT붐을 등에 업고 2800대까지 올라갔던 코스닥지수는 IT버블 붕괴와 함께 2004년 324포인트까지 추락했고 최근 800포인트를 넘나들고 있지만 여전히 ‘머니 게임장’이란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1년간 352개 기업이 상장 뒤 여러 이유로 퇴출됐으며 이 때마다 시장의 불건전성, 정보의 비대칭 문제 등이 제기되곤 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도 “11년간 성장을 거듭한 코스닥 시장이 이제 질적 성장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시장의 제도적 보완과 함께 기업들의 투명성 확보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