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의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시장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도 높아지고 있어 세계 자동차 메이커가 이곳에서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모두 184억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가 늘었습니다. 수출이 늘어난 것은 죄다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덕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수출이 감소했지만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는 44%나 늘었습니다. 이종섭 현대차 부장 "중국과 인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 지역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특히 인도와 중국은 현지 공장이 있어 자동차 부품 수출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들의 올해 자동차 시장 수요는 모두 1,400만대.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지속하며 5년전에 비하면 두배 이상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 수요가 오히려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신흥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업계도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세계 1위인 도요타는 지난해 260개인 중국 딜러를 올해 3백개로 늘립니다. 현대차도 현재 30만대인 중국 생산공장을 내년까지 60만대로 늘립니다. 중국에서는 올 상반기에만도 20개 신모델이 쏟아졌습니다. 신흥시장이 커지고는 있지만 경쟁이 심해 업계로서는 기회이자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