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게임 자회사인 넥슨모바일이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 모바일 등 일본 3대 이동통신사에 모바일게임을 직접 공급한다.

넥슨모바일은 20일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 2007'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말께 KDDI에 모바일게임을 공급하고 내년 초에는 NTT도코모에도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4편과 퍼즐게임을 소프트뱅크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한국 업체가 일본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것은 넥슨모바일이 처음이다.

그동안 외국 업체는 일본 모바일게임 전문 유통업체(퍼블리셔)를 통해 간접적으로 공급해 수익 배분과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 불리했다.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무선인터넷 확산에 힘입어 온라인게임 시장보다 더 활성화됐다.

이에 컴투스,게임빌,넥슨모바일 등 한국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일찌감치 진출해 '미니게임 천국','물가에 돌 튕기기'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권준모 넥슨모바일 대표는 이날 전시장 내 소프트뱅크 모바일 부스에서 아이돌 가수 그룹 SS501이 등장하는 'SS501의 한글 공부가 되는 연애게임'을 소개했다.

게이머가 SS501 일본어 교사의 친구가 돼 이들과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에게 한국어와 일본어를 가르쳐 주는 내용의 게임이다.

12월 중 소프트뱅크 모바일을 통해 출시된다.

도쿄=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