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FTSE 편입 무산 영향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 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끝내 좌절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대만과 함께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공식관찰국으로 지정된 이후 3년째 선진국시장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마크 메이크피스 FTSE그룹 회장은 "한국과 대만 증시가 기존 준선진국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내년 6월부터 선진국시장으로 승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수 편입 무산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FTSE 선진지수 편입여부가 이벤트에 불과했기 때문에 펀더멘털과 실적에 좌우되는 추세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시적으로 실망하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 등으로 횡보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민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사례를 감안할 때 FTSE 지수편입 무산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은 낮다"며 "일시적인 부담 이상의 악재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증시가 단기간에 흐름이 급변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저평가된 우량주에 대한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권했습니다.
이번 지수 조정은 어느 때보다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가 높았다는 점에서 실망매물이 우려되지만 외국인 매매에 변화가 크지 않아 증시에 미치는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