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FTSE 편입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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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외신들도 한국이 경제규모나 소득수준,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이미 선진국 수준에 올라왔다며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기업들이 전자는 물론 철강,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이 세계 13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라는 점과 세계은행이 분류한 고소득 국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선진시장에 편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이 같은 보도가 나간 이후 선물시장에선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FTSE 편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FTSE 지수구성위원회는 전일 회의를 열어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돼 있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이스라엘 등 7개국을 선진증시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FTSE는 이날 회의 결과를 내일 오전 9시 한국의 증권선물래소에서 마크 메이크피스 회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FTSE가 선진국지수 편입 결과 발표장소로 검토대상이었던 7개국 중 한국을 택했다는 점에서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2004년 9월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정식 검토대상에 올랐지만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나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한국이 신흥시장에서 빠질 경우 이를 대체할 만한 시장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A 증시의 시가총액이 급격히 불어나 한국은 물론 대만까지 충분히 대체할 수준이 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한국이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대세 상승기에 있는 국내 증시 상황과 선진시장을 추종하는 펀드 규모 등 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