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관련 전시회가 개막됐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반도체업계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황창규 사장과 김종갑 사장, 두 회사의 CEO가 나란히 한 중소업체가 개발한 반도체 장비에 대해 설명을 듣습니다.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필수 장비인 만큼 그 활용도에 대해 꼼꼼히 체크합니다. 18일 막을 연 국내 최대의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인 'i-SEDEX(국제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대전)'. 국내외 170여 업체가 참석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점쳐 보게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자와 장비, 재료 등 분야에서 첨단제품들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 분야 세계 최초 국산화 제품들이 선보여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주최측인 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장비와 재료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반도체산업도 전 세계에서 기술과 비즈니스를 리드해야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비와 재료 업체의 경쟁력, 그것이 우리나라로 보면 그 어떤 산업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품전시 외에도 19일 '삼성의 날', 20일 '하이닉스의 날' 등 특별행사가 개최되며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 국제세미나, 채용설명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습니다. 한편 하반기 이후 반도체 시황과 관련한 질문에 황창규 사장과 김종갑 사장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황창규 사장은 지난달 "내년 반도체가 성장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가지고 가느냐의 문제"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반면 김종갑 사장은 하반기 반도체 시황의 조정 가능성을 예견하며 "후발업체들의 전략수정에 따라 내년 시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대만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