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은도 통화정책 기조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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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금리 발표를 앞두고 한은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로 6번째 열리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S1)(FOMC 금리인하폭 관심 집중)
문제는 FOMC 내부에서도 일치된 의견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인하폭이 얼마나 되느냐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폭과 관련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CG1)(2007년 금통위 콜금리 인상)
일자 콜금리목표 인상폭
7/12 연 4.75% +0.25%포인트
8/9 연 5.00% +0.25%포인트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7월부터 금통위는 유동성 축소를 위해 두 차례나 콜금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BNP파리바의 헤지펀드가 환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8월9일 전격적으로 콜금리를 인상했던 한은은 적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9월 금통위에서 이성태 총재는 8월 콜금리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했지만,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 우려감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은 유동적이라는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S2)(시중금리 단기횡보 가능성)
FOMC를 앞두고 국내 12개 기관의 5년 국채수익률 전망치는 연 5.35~5.50%로 조사됐지만, 이후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하는 유동성 축소를 위한 한은의 통화정책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CG1)(해외변수에 대한 통화정책 입장)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만 확고하면
이성태 총재 해외변수와 상관없이
통화정책 유효성 작동"
이를 의식한 듯 이성태 총재는 오늘 '제15차 중앙은행 세미나' 인사말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면 해외요인의 영향력이 크더라도 통화정책 채널이 유효하게 작동할 것" 이라며, 현재의 통화정책을 당장 바꿀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올 하반기와 내년도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금통위의 경기인식이 정당화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S3)(영상편집 이성근)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하가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경우 세계경기의 둔화를 마냥 무시할 수 없는 한은으로서는 언제까지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할지 의문으로 남게 됩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