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이달 말께 IBM 등 3∼4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컨설팅 기업과 손잡고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삼성SDS는 세계시장 점유율 10위권 안에 드는 IT 컨설팅기업 3∼4곳과 공동 프로젝트 수행 수준의 포괄적인 사업 협력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협력분야는 IT컨설팅과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부문이다.

삼성SDS와 협력계약을 맺을 대상기업은 IBM,액센추어,베어링포인트,딜로이트컨설팅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이외에도 제품생명주기관리(PLM),제조실시시스템(MES) 등 특정 솔루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앞선 글로벌 기업과 기술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 1위인 삼성SDS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경쟁업체인 LG CNS의 엔트루컨설팅부문이 아치스톤 컨설팅,델파이 그룹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 4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최근 공급망관리(SCM),업무프로세스관리(BPM),지식관리(KM) 등에 관해 4개 기업과 국내외 사업 수행에 대한 독점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삼성SDS의 올해 컨설팅 부문 매출액은 약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컨설팅부문은 컨설팅 자회사 오픈타이드의 인력까지 합쳐 1000여명의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시스템 구축 컨설팅 정도에 머물러 있는 국내 IT컨설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협력 내용과 대상 기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