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8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는데 신규 취업자수가 다시 30만명 아래로 떨어졌죠? [기자] 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3개월 만에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3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8월 취업자수는 2천345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3천명이 늘어났습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 수는 3월에서 5월까지 27만명대를 유지하다가 6월, 7월 2개월 연속 30만명을 넘어섰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3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통계청은 “취업자 수가 8월에 다소 줄어든 것은 올해 8월이 지난해보다 비가 많이 와서 건설업 부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확대되고 있는 경기회복세에 따라 고용여건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월 고용지표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정부 예측대로 양적인 면, 또 질적인 면에서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얘기 해보죠. 본격적인 채용시즌이 시작되면서 취업박람회가 잇따르고 있는데, 어제와 오늘은 국내 최대규모 박람회가 열렸죠? [기자] 네. 노동부와 서울시가 주최한 2007 대한민국 취업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어제 개막해서 조금 뒤인 5시에 폐막하는데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340여개 업체가 참여한 국내 최대규모입니다. 첫날 3만3천명의 구직자가 몰렸고, 오늘까지는 7만명이 넘을 것을 보입니다. 노동부와 서울시는 이 같은 규모의 박람회를 더 많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 “이런 박람회가 많이 열려서 취업이나 고용기회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박람회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이번 박람회에서는 3천-4천명 가량의 인력이 채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한 회사소개와 원서접수, 면접 등이 박람회 장 이곳저곳에서 이뤄졌습니다. 또 인사담당자들 입맛에 맞는 서류 작성법, 면접 전략 등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것들도 알려줘 호응이 높았고, UCC 입사지원을 위해 자기 PR 동영상을 무료 제작해 주는 취업UCC관 등도 인기를 모았습니다. 곽진희 (23세, 대학생) “말을 잘해야 하는데 떨리니까 말이 잘 안나와요. 그게 가장 어려워요. 차차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어제만 9천명의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을 하고 면접을 봤습니다. 오늘까지는 2만명 가까이 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해 얻는 정보보다는 실속이 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유니슨 인사담당자 “30명 정도 추릴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이력서 받고 이 중 일부를 2차 면접 대상자로 고르고 있습니다.” 정재식 (28세, 대학생) “대체에너지쪽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대체에너지 관련 해외영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궁금한 것을 많이 해소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 [앵커] 화면을 보니까 청년, 여성, 고령자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분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요? [기자] 네. 이번 박람회 주제 '세대공감 취업한마당'이었습니다. 중년 여성·고령자도 긴줄을 늘였는데요. 특히 55세 이상 노인 구직자를 위한 '고령자관'을 별도로 마련해서 노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고령자관에서는 이력서를 대신 써주기도 하고 간단한 건강검진도 진행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열렸고, 충남에서는 기능인들의 대축제인 기능경기대회가 진행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42 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충청남도 천안과 논산, 예산, 당진 등 4개 도시에서 한창 진행중입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컴퓨터제어와 자동차정비 등 50개 직종에 전국 16개 시도 대표 선수 1천8백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룹니다. 특히 올해는 모든 경기장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초 중 고교생 등 예비취업자를 경기장으로 초청해 기능경기를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용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첨단직종과 전통산업 직종이 한데 어우러진 기술과 기능의 대 제전입니다. 모든 기능인들의 기능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앵커] 여기서 우승하면 최고의 기능인으로 인정받는 것이죠? 어떤 특전이 주어집니까? [기자] 네.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 각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순위별로 메달과 상금이 지급되고, 오는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가 후보 선수 자격이 주어집니다. 또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삼성전자가 맺은 협약에 따라 입상자들이 원하면 전원 삼성전자에 취업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앵커] 네. 조기자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