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조선의 날. 한국조선협회 회장인 박규원 한진중공업 사장은 올해 역시 한국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올초에 중국에 수주물량에서 좀 떨어져 걱정을 끼쳐드렸는데 상반기 접어들면서 다 만회해서 금년도는 예년보다 훨씬 높은 수주 성장률을 기록하고 세계 조선 1위를 지켜나갈 것이다." 특히 국내 주력 선종인 LNG선의 경우 현재 로열티를 주고 있는 LNG 저장 화물창의 100% 국산화를 통해 원천 기술 자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와 조선소들이 협력해서 KC1이라는 시스템을 개발해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실험선만 성공한다면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LNG선은 완전히 초기설계부터 자립할 수 있다." 또 유럽 조선소들이 선점하고 있는 크루즈선도 정부 지원속에 조만간 개발해 고부가가치 선종을 보다 다양하게 갖출 계획입니다. 이처럼 한국 조선산업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최근 우후죽순 생겨난 신생 조선소들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현재 후판 수급상황을 보면 어쩌면 중국 철판 회사들한테 새로 생긴 신생 한국조선소들이 목줄을 잡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새로 훈련된 인력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력 스카웃 문제 등으로 지금보다 더 높은 인건비 비중이 선박 건조에 포함 될 것이다." 박규원 사장은 현재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 조선소 건설은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최근 지주사 분할로 독립 경영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도 조선소 부지의 부동산 개발 소문에 대해서는 한국에 생산 거점이 없는 조선소는 한국 조선소가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기본기술, 설계 기술 전부 한국에서 가지고 있고 생산만 필리핀에서 할 것이다. 계속 진화되는 생산기술을 벤치마킹하고 협의하는 자리가 필요한데 영도조선소가 운영되지 않으면 그런 자리에 낄 수 가 없다. 한진중공업이 존재하는 한 영도조선소는 영원히 같이 간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