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자원개발주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현대상사는 전일보다 4.66%(1350원) 오른 3만350원에 거래중이며 대우인터내셔널도 4.77% 상승했다.

LG상사한국가스공사도 각각 2.57%, 0.17% 상승하고 있다.

이들 종목 모두 지난 12일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 강세로 돌아선데 이어 이틀째 상승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3일 거래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이 배럴당 80.09다럴로 마감해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돌파했다.

이렇게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자원가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유 공급의 급격한 확대가 어려워 향후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세계 원유 생산의 43%를 차지하는 OPEC의 생산능력은 2000년 이후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며 1~2년 내에 대폭적으로 증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

주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으로 자원가치는 여전히 높고 향후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최선호주로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상사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자원개발주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