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로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3일 발표한 ‘8월 아시아 증시 주가 동향 및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이 각각 16.73%, 3.45% 상승한 반면, 나머지 아시아 증시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동남아 증시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말레이시아 7.26%, 인도네시아 6.57%, 태국 5.41%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달 외국인 매도가 아시아 시장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특히 한국시장에서 3개월째 순매도를 지속하며 95억8천만 달러 어치를 팔아치웠고, 일본 89억4천만달러, 대만 52억1천만달러, 인도 18억5천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증시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