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경제 대도약, 함께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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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에 이어 김승연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현대차 노사는 10년만에 무분규 타결을 이뤘습니다. 4대그룹 회장 등 경제인 17명은 다음달 2일이면 북한을 방문해 경협을 타진합니다. 재계가 요즘 매듭은 풀리고 기회는 열리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김승연 회장이 11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나자 한화는 당장 생기가 돕니다. 그간 중단했던 글로벌 경영도 다잡고 올해는 직원도 지난해보다 20% 더 뽑습니다. 그룹 CI 광고도 재개할 방침입니다.
1년반을 끌었던 현대차 사태를 털어낸 정몽구 회장은 벌써 바빠졌습니다. 10일에는 여수에서 명예시민증을 받았고 12일과 13일 계속 여수 엑스포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합니다. 10월부터는 글로벌 경영과 여수 엑스포 유치 노력도 병행합니다.
최근 몇년간 재계의 응어리가 됐던 총수들의 사법처리가 일단락되면서 재계도 움직임이 가벼워졌습니다.
고질적인 노사문제도 실마리가 잡히고 있습니다. 아직 이랜드 비정규직 문제가 남았지만 국내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 지은 것은 올해 노사관계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이미 13년 연속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는 14일 이를 축하할 한마당 잔치도 엽니다.
그간 재계의 발목을 잡아온 매듭이 하나씩 풀리고 기회는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열달만에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2분기 GDP증가율 5%는 서프라이즈 수준입니다. 8월 수출은 1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습니다. 서브프라임 태풍이 남았고 유가가 심상치 않지만 극복해온 위기를 감안하면 감내할만 합니다.
10월에는 7년만에 2차 남북정상회담도 열립니다.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될 경협은 최근 빠르게 풀려가고 있는 북미관계를 보면 기업들에게는 부담보다는 기회에 무게가 실립니다.
경기 회복세와 노사 화합 분위기, 그리고 다가오는 경협의 기회. 최근 분위기가 재계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