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7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득점 순위에서도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이승엽은 1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34)로부터 내야 안타를 뽑아내는 등 5타수 1안타를 쳤다.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가운데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기무라 다쿠야(35)의 몸에 맞는 볼로 홈을 밟으며 74득점째를 올렸다.

이로써 이날 득점이 없었던 타이론 우즈(38)를 제치고 득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타석에서 2회 유격수 플라이, 4회 삼진으로 돌아선 이승엽은 7회에는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을 뿐 5-2로 앞선 9회 초 1사 주자 3루에 둔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서 타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0.277(476타수 132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1회 오가사와라-이승엽-니오카로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의 연속 안타 등 8안타를 묶어 야쿠르트를 6-5로 물리쳤다.

센트럴리그 1, 2위 한신과 주니치가 이날 각각 패배를 기록한 덕분에 요미우리는 선두 한신과 0.5게임차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3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병규는 이날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2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는 등 범타에 그치는 바람에 시즌 타율도 0.259(394타수 102안타)로 떨어졌다.

주니치는 요코하마에 1-2로 지는 바람에 요미우리와 1.0게임차 3위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