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산업금융채권의 무기명 현물발행제도를 폐지하고, 증권 예탁결제원에 전면 등록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산은과 증권예탁결제원은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산시스템을 조속히 연결해 이 제도의 시행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1955년 첫 발행 이래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장수 무기명 채권인 산금채의 현물발행을 산은 스스로 폐지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증권제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석범 산은 산금채기획팀장은 "무기명 현물채권을 선호하는 고객중 일부가 이탈할 가능성도 있으나, 금융의 투명성제고와 채권시장의 발전을 위해 과감히 현물발행을 폐지하는 것으로, 물가연동산금채 등 신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이탈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