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토요일과 일요일을 끼면 올해 추석연휴의 자체적인 휴일은 5일이 되는셈이다. 여기에 보태어 개천절까지 4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무려 12일짜리 '골든 홀리데이'가 된다.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적절한 휴식이 업무효율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고 느끼는 직장인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번 추석연휴를 ‘골든 홀리데이’로 보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825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연휴에 연차를 사용하여 "골든 홀리데이"를 보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67.8% 가 '있다' 라고 응답했다.

‘골든 홀리데이’ 동안 하고 싶은 것으로는(복수응답) ‘건강관리 등 휴식’ 이 48.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여행’(46.7%), ‘친지방문 등 가족과의 시간’(25.8%), ‘자기계발’(20.4%), ‘문화생활(독서, 영화 등)’(18.8%)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여행’(55.6%)을, 남성은 ‘건강관리 등 휴식’(50%)을 첫 번째로 꼽았다.

반면, ‘골든 홀리데이’를 보낼 의향이 없는 응답자는 32.2%였다. 그 이유로는 ‘회사눈치가 보여서’(41%), ‘추석연휴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19.6%), ‘긴 휴일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 (11.3%),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어서’ (9.4%)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골든 홀리데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83.2%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86.5%), '30대' (81.8%) 40대' (70.7%) '50대'(65.2%)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골든 홀리데이에 대해 더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가 47.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평소 하지 못한 일들을 할 수 있어서’(17.1%), ‘흔한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16.2%),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9.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대답한 응답자(139명)는 그 이유로 41%가 ‘모든 기업에 해당 되지 않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서’를 꼽았다. 뒤이어 ‘긴 휴가로 나태해 질 수 있기 때문에’ (13.7%), ‘상대적 박탈감을 주기 때문에’ (11.5%), ‘회사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11.5%), ‘주변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9.4%) 등이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