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일단 '경계경보' … 뉴욕發 외국인 매도세 지속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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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급락으로 반등을 노리던 한국 주식시장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선물옵션 동시만기(13일),미국의 금리인하 결정(18일),한국 증시의 FTSE선진국지수 편입 여부 결정(20일) 등 굵직한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혼란스런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시장은 △외국인 매도세 지속 △선물옵션만기 임박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은 커진 반면 상승여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뉴욕증시의 급락은 시장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실제 영향과 관계없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증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들은 적극적인 선물매수로 시장 베이시스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급등과 같은 이변이 없는 이상 이번 9월 동시만기에는 1조원가량의 매도우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의 선물매수세가 지속돼야 만기효과가 상당부분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기간 길어질 듯
전문가들은 시장이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추석 전까지는 조정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소비지표 등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추가적인 지표들이 나올 때마다 이번처럼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가능성도 크다.
특히 시장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은 당분간 조정 요인이 많아 갈팡질팡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호재로 인식하고 있는 한국 증시의 FTSE선진국지수 편입도 시장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미국 경기에 대한 둔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경우 장기적으로 시장의 탄력성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ung.com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선물옵션 동시만기(13일),미국의 금리인하 결정(18일),한국 증시의 FTSE선진국지수 편입 여부 결정(20일) 등 굵직한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혼란스런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시장은 △외국인 매도세 지속 △선물옵션만기 임박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은 커진 반면 상승여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뉴욕증시의 급락은 시장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실제 영향과 관계없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증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들은 적극적인 선물매수로 시장 베이시스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급등과 같은 이변이 없는 이상 이번 9월 동시만기에는 1조원가량의 매도우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의 선물매수세가 지속돼야 만기효과가 상당부분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기간 길어질 듯
전문가들은 시장이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추석 전까지는 조정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소비지표 등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추가적인 지표들이 나올 때마다 이번처럼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가능성도 크다.
특히 시장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은 당분간 조정 요인이 많아 갈팡질팡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호재로 인식하고 있는 한국 증시의 FTSE선진국지수 편입도 시장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미국 경기에 대한 둔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경우 장기적으로 시장의 탄력성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