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추석선물세트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대형마트들은 저렴한 선물세트와 고품격 상품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다양한 취향의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이 접수됐던 배송 서비스 강화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추석 선물 수요가 경기침체로 인해 백화점에서 대형마트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실속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5% 늘렸다.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 청과세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동안 백화점에 비해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배송 서비스를 강화,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위한 '24시간 배달 서비스',3만원 이상 상품의 '무료 배달'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만~3만원대의 실속 상품수를 대거 늘리는 동시에 2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을 강화했다.

품목별로 1만원대 저가형 상품군,배·사과·한우 등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세트,'온리 홈플러스' 상품 등을 설 때보다 30~160% 늘렸다.

와인과 올리브유 등 '웰빙'선물세트 판매도 지난 설보다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품목을 70% 이상 늘려 잡았다.

배송에 있어서는 전문 택배사와 통합배송센터팀을 구축하고 배송기일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소비자들의 대형마트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물세트를 20~30% 늘려 준비했다.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실속형 선물 가격을 작년 3만~4만원대에서 1만~3만원대로 낮췄다.

9월 중순부터 '추석선물 대잔치'를 진행하고 근거리 당일배송을 포함,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GS마트는 추석 이후를 노린 생활용품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12일까지 '추석맞이 생활용품전'을 열고 청소용품,공구류,주방용품 등을 20~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리닦이,펄프청소기,다기능 청소기 등을 5900~9900원,선풍기커버 1500원,스탠드 에어컨커버 1만2000원,리빙박스(18L) 3400원,캐릭터 거실화 3900원,차렵이불세트를 3만9800원에 팔고 인터바스 수전공구류 전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주방용품도 특가에 판매한다.

홈믹싱볼세트(3P) 5800원,남양 세라스톤 마블 프라이펜 5900원,이지락 모음 제품을 2600~3600원에 판다.

또 추석 직전까지 '추석맞이 아동 한복 모음전'을 열고 아동 한복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아동한복은 3만9000~7만9000원에,액세서리는 3000~2만9000원에 판매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