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연료 BD5에 함유되는 바이오디젤 원액 비율이 현행 0.5%에서 2012년까지 3%로 높아진다.

바이오디젤에 대한 면세 지원도 2010년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7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BD5의 바이오디젤 원액 함유율을 내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높여 2010년까지 2%,2012년 3%로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5%까지 올릴 예정이다.

바이오디젤 원액 20%와 경유 80%를 섞은 BD20도 현재는 자가 주유 시설과 함께 정비 시설을 갖춘 사업자에만 허용해 왔으나 제도를 고쳐 정비 시설의 외부 위탁을 허용하도록 시설 기준을 낮춰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회사와 부품 회사들의 요청에 따라 국내 바이오디젤의 품질 기준을 유럽(EN14214)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바이오디젤의 국산 연료 확보를 위해 '유채 시범사업'을 통한 유채 소득이 쌀보리 재배시 소득과 동일해지도록 보조금을 ha당 170만원 지원한다.

현재 바이오디젤 원액 생산에 쓰이고 있는 대두유나 폐식용유 외에 팜유나 자트로파유에 대해 실증 실험을 실시하는 등 원료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유가 추이,바이오디젤 수급 및 가격,국제 바이오연료 보급 추이 등을 고려해 2010년 하반기 바이오디젤 보급 방안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