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의 한 섬에 앞산에 가려진 뒷산 능선(稜線)이 투시돼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산이 있어 화제다.

실제 전남 완도 금일읍에서 제공된 사진을 비교해보면 더 확실히 알수 있다.

맑은날에는 산의 2개의 봉우리 윤곽이 뚜렷하게 보이는 반면, 흐리거나 해질 녘에는 산의 2개의 봉우리중 한개의 윤곽이 마치 투시가 되는것과 같이 투명하게 보이는것. 있다.

이 신비한 광경은 백운산에서 바닷길로 4㎞ 가량 떨어진 금일읍 동백리 선착장 부근에서 연중 볼 수 있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일읍 민원담당 직원 조태원(52)씨는 6일 "앞산에 가려 보이질 않아야 할 뒷산의 능선이 하나의 산처럼 투시돼 보여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면서 "실제 모습과 사진상의 모습이 똑같아 착시현상이라기 보다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하였다.

이 투명 산은 최근 피서객들이 카메라에 담아 인터넷에 올려 '착시현상'이냐, '합성이냐'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생일도는 15㎢ 면적에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산과 같이 신비한 자연현상으로 부산 남구 용호동 앞바다에 위치한 섬 "오륙도"도 보는때마다 5개로 보이거나, 6개로 보인다고 전해저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2007년 6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섬의 숫자가 달리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