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시 외환은행을 포함한 은행주 주가가 대부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외환은행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HSBC는 주당 18,000원의 가격으로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당 인수가격이 지금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에서 결정됨에 따라 외환은행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그러나 외환은행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고 M&A 재료가 소멸하게 된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거쳐야 할 결정적인 단계가 남아있는 만큼 매각 계약 성사를 확정짓기 이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외국계증권사들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보다는 HSBC의 인수 가격이 예상보다 높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HSBC가 이번에도 상장 자회사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돼 소액주주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외환은행의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은 국내외 증권사별로 엇갈리지만 다른 은행주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세계적인 금융회사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로 은행들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경영진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인수에 실패한 만큼 주가가 부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