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HSBC-론스타, 역할 분담으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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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격적으로 계약체결을 발표했던 HSBC와 론스타는 법원판결과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 본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상황입니다. 이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정부와 경쟁자들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기자, 전해주시죠.
HSBC와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작업을 끝까지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정부와 감독당국, 국내 인수후보들 모두 설마했지만 HSBC와 론스타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자 압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HSBC-론스타, 정부당국-경쟁자 압박
-HSBC, 대정부 설득작업 주력
-론스타, 소송승리에 집중
-상반기 대주주 적격심사 결과에 주목
외국계 IB의 한 관계자는 "당국이 수 차례 법원 판결 이전에는 대주주 적격심사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HSBC와 론스타가 계약을 맺었다."며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합의한 조건도 파격적인 부분이 많아 매매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HSBC는 그동안 4차례나 실패했던 한국내 은행인수를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칼자루를 쥐고 있는 정부와 감독당국을 본사와 서울지점 고위관계자들이 직접 나서 설득과 압박을 섞어가며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주에 HSBC와 론스타가 계약체결 사실을 알려왔다."면서 "기존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세계적인 금융사를 거부할 명분도 없다."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론스타는 계약유지와 본계약 체결을 위해 필수적인 소송 승소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 주변에서는 헐값매각 소송은 사실상 론스타의 승리가 굳어진 상태여서,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조작건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반면 인허가권을 가진 금감위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할 뿐 신중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다만 빠르면 9월중에 올해 상반기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적격심사 결과를 발표해서 HSBC와 론스타의 계약체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HSBC와 론스타가 본계약 체결과 거래성사를 위해 역할을 분담해서 압박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