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그리고 관련 법인에 대해 모두 79회에 걸쳐 전산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30일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국세청은 이명박 후보와 관련,모두 49회에 걸쳐 국세통합전산망(TIS·Tax Integrated System)에 로그인해 79건을 조회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국세청은 이명박 후보 및 친인척에 대해 총 102회 전산조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세청은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조회한 직원들의 작업 오류 등으로 인한 중복건수 23회를 제외하면 실제로 로그인한 뒤 조회한 건수는 79건(개인과 법인)"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79건엔 이명박 후보의 친인척,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 친인척 등 개인과 관련 법인이 포함돼 있다"면서 "79건은 누적 건수로 전산망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해 조회한 대상은 12개(법인 포함)"라고 덧붙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