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펀드 판매시장 격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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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증권사 중심의 펀드 판매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운용사들의 펀드 직접 판매 확대와 보험 설계사들의 펀드 판매 허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펀드를 판매할 수 있는 곳은 은행과 증권사 그리고 자산운용사 뿐입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이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를 직접 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펀드 직판이라 불리는 운용사들의 직접 판매는 그 비율이 매우 적고 또 대부분 법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펀드 판매시장은 전국적인 지점망을 보유해 투자자들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은행과 증권사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장에도 이제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펀드 판매 허용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보험설계사들이 펀드에 관해 판매는 할 수 없고 권유만 할 수 있어 업무처리가 불편하다는 보험업계의 의견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보험업법 개정안에 이런 의견을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보험사들은 펀드 판매사를 자회사 형태로 두고 펀드 판매 자격이 있는 설계사를 고용해 적극적인 펀드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1대1 영업을 기본으로 하는 보험설계사들의 펀드 영업은 펀드판매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산운용사의 펀드 직접 판매도 제한이 완화 돼 확대가 예상됩니다.
금융감독당국이 고유자산 운용에 대한 제한 완화를 검토하는 등 운용사들의 자산운용규모가 커진 만큼 이들의 운신의 폭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직판의 확대가 펀드 판매시장의 판도 변화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보험설계사들의 펀드 판매허용과 이들을 고용한 판매회사 설립 등은 시장의 큰 변화의 조짐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현재 미국과 영국 등 선진금융시장에서 독립 펀드 판매사들의 펀드 판매 시장 점유율이 은행과 증권사들을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