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빚이 3천730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596조4천억원으로 통계청 2006년 추계 1598만8천599가구 1가구당 빚이 3천7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신용 잔액은 분기중 9조9천억원 증가해 전분기 4조6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전년비 가계신용 잔액 증가율은 9.3%로 2005년 12월말 9.9%이후 처음으로 9%대로 낮아졌습니다. 가계대출 564조7천234억원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은 분기중 9조4천억원 증가해 전분기 4조8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주택관련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 대출은 2조1천886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5조6천565억원 증가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사의 할인서비스, 포인트 적립 등 마케팅 강화로 분기 중 5천억원 증가한 31조7천1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카드론 등 신용카드회사 대출이 할부금융회사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이 모두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