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실물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가를 중심으로 거시경제 전망치 수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성장률을 5.1%로 제시한데 이어 NH투자증권도 5%대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대체로 4% 중반으로 내다봤던 일부 증권사들도 내부적으로 상향 작업에 착수했고 그 기점은 8월 실물지표를 확인한 9월말로 잡고 있습니다. 2/4분기 성장률이 5%에 근접한 가운데 7월 실물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성장률 상향 압박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브프라임 파문 이후 성장률 하향을 검토했던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일단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신중론을 유지하면서도 내심 성장률 상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예상했던 상저하고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미 2/4분기에 4.9%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에 지금의 회복 추세만 이어진다면 하반기 성장률이 5%를 훨씬 웃돌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7월의 실물지표는 기저효과로 인한 착시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8월 이후 산업생산 증가율은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더욱이 서브프라임 사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불확실한데다 건설경기 침체와 고용시장 부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성장률 상향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