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명 소득분석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연봉이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연방정부 관료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대기업 CEO들의 평균 연봉은 1080만달러로 일반 노동자의 평균 연봉(2만9544달러)보다 36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책연구소(IPS)와 공정경제연합(UFE)이 30일 발표한 소득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매니저 중 작년 연봉을 많이 받은 상위 20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6억575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연봉(4만달러)에 비해 1만6000배 많은 것이다.

최고 연봉자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펀드의 제임스 시몬스로 연봉이 무려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연봉이 많았던 미 대기업 CEO 20명의 평균 연봉은 364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봉은 미 최고 장성 20명의 평균 연봉(17만8542달러)보다 204배,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포함한 연방정부 관료(상위 20명 기준)의 평균 연봉(19만8369달러)보다 183배나 많았다.

유럽 지역 대기업 CEO의 평균 연봉(상위 20명 기준)인 1250만달러에 비해선 세 배가량 많다.

그렇지만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연봉과 비교하면 18분의 1에 그쳤다.

작년 최고 연봉을 받은 대기업 CEO는 야후의 테리 세멜로 7166만달러를 받았다.

이는 연방정부 관료 중 최고 연봉을 받은 부시 대통령의 40만달러보다 179배 많은 수준이다.

딕 체니 부통령은 작년 20만8575달러를 수령했다.

연봉이 높은 연방의원 20명의 평균 연봉은 17만1720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미국 500대 기업 중 386개 대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108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노동자들의 연평균 소득 2만9544달러에 비해 364배 많은 수준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