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서브프라임 사태, 증시에는 여전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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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태 진행에 따라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에 추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전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한두 번 더 충격이 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내 실물경제가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외국인 주식매도 폭풍은 쉽게 가라앉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문석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외국인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서브프라임모기시 부실 사태로 야기된 쇼크가 몇 차례 더 찾아올 경우 급매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
지난 7월 말 이후 외국인 매도 흐름이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남아있는 외인 순매도 규모는 7조에서 9조원 사이로 추정된다는 얘기입니다.
이 매도물량이 쏟아질 경우 국내 증시가 또다시 급등락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건은 이 매도규모를 국내 기관이 받아주느냐에 달렸습니다.
특히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7월 일평균 약 537억원에서 8월 3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해 외국인 물량을 받아낼 수 있을지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국제금융시장의 흐름은 여전히 '태풍전야' 라고 분석했습니다.
선진국은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문제가 본질적으로는 사라진게 아니라는게 하나연구소 주장의 핵심입니다.
특히 올 가을 미국 변동금리모기지의 금리재조정과 헤지펀드의 청산이 현실화되면 실물경제까지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비록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규모가 작지만 아시아 국가들 역시 예외가 아니라면서 국내 금융권의 철저한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