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소형트럭, 승용차와 충돌시 더 위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영업 하시는 분들 소형트럭 많이들 가지고 계실텐데요.
화물차와 승용차 충돌시 보통 화물차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화물차 탑승자의 사망위험이 승용차보다 30% 이상 높았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토스카와 소형화물차 포터2가 충돌하는 장면입니다.
포터2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본네트 부분이 없어 운전자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입니다.
차량간 범퍼의 높이차이도 커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다 대부분의 소형화물차에는 에어백조차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소형화물차의 중량이 더 무거워도 화물차 운전자가 승용차 운전자보다 사망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인송 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실제 교통사고 통계에서도 등록대수 1만대당 화물차 탑승자 사망자 수는 3.9명인데 반해 승용차는 2명으로
승용차 보다 2배가 높았습니다.
소형화물 트럭, 봉고 등 '전방조정형 자동차'의 경우 전면부분에 충돌흡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차량구조 변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소형화물차 생산을 선진국처럼 최소화하고 충돌 안전도 평가제도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차량의 범퍼 높이가 낮고 무게가 가벼울 수록 상대차량보다 사망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퍼 높이가 비슷하고 차량 무게차이가 거의없는 아반떼XD와 라세티 간의 충돌실험에서는 사망 위험율이 서로 동일했습니다.
그러나 범퍼 높이가 높고 차량 중량도 무거운 렉스턴과 상대적으로 모두 낮은 아반떼XD와 충돌시 아반떼XD운전자의 사망위험이 무려 74% 더 높았습니다.
승용차의 중량이 더 무거운 경우에도 SUV운전자보다 사망위험이 모두 30% 더 증가했니다.
SUV차량의 범퍼 높이가 승용차보다 더 높은 것이 원인입니다.
(박인송 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이와함께 승용차와 충돌을 대비해
범퍼 높이가 차종간 최소 50% 이상 겹쳐지도록 처음부터 설계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