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에서는 최진실이 강호동과의 기싸움을 벌인데 이어 29일에 2탄이 방송됐다.

최진실은 22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강호동과 뜨거운 입심 대결을 벌였다. 초반부터 이들의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으며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그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최진실은 강호동의 '씨름 천하장사' 타이틀을 공략해 강호동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최진실은 강호동에게 "씨름에서 안 통하니 쫓겨나다시피 개그맨이 된 거 아니냐"말해 강호동이 최진실의 '원펀치'에 다운됐다.

강호동은 '구원투수'라는 야구 용어를 사용해 최진실을 공격하려했으나 최진실은 "녹화도 어느 정도 한 것 같은데 이만 일어나겠다"며 재치있게 공격을 넘겼다.

강호동이 "씨름계에서 밀려난 게 아니라 명예은퇴를 한 것"이라고 말하자 최진실은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다 밀려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강호동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또 최진실은 '가장 아끼는 후배'로 김희선을 꼽았으며 "(김희선이) 정말 예쁘고 완벽한 후배"라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무릎팍도사-최진실편'에는 제3의 인물인 개그우먼 이영자가 등장해 최진실과 강호동의 신경전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서로에 대해 폭로전을 하던 둘은 '그러게 안나온다고 하지않았냐' '제살깎기 하지말자'며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98년 납치사건을 비롯해 스타와의 결혼과 이혼등 갖은 인생의 굴곡을 지나왔지만 두 아이를 생각하며 힘을 내는 최진실.

일부 네티즌의 '잡초같다' '지긋지긋하다'는 악플 듣기싫었지만 모두 사실이라며 웃음을 짓고 앞으로 19년은 더 연기할 것이니 이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무릎팍도사' 출연을 심각하게 고민할만큼 속내를 드러내는데 두려움을 느꼈던 최진실이었지만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관을 펼친데 대해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