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펀드 불완전판매나 관련된 불공정행위가 크게 늘고 있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과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펀드판매사 평가위원회를 구성합니다. 위원회는 펀드 판매사가 설명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적절한 내용의 광고를 하고 있는지를 모니터해 매년 말 공시할 계획입니다. 9월 말까지 평가항목을 정하고 객관화하는 작업을 끝내 11월까지 평가를 마칠 방침입니다. 평가항목은 각 판매사의 판매자격증 소지자 수와 판매연수교육에 대한 투자 정도, 내부절차상 매뉴얼 등이며, 평가위원이 일반 가입자처럼 직접 창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는 방법도 이용됩니다. 최근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며 펀드가입을 강요하는 ‘펀드꺾기’를 한 사실과 일부 증권사가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펀드를 판매한 사실이 밝혀져 판매사에 대한 신뢰는 더 떨어졌습니다. 시장의 외연은 확대되고 있지만 예전부터 지적돼 온 관행들이 고쳐지지 않아 자유로운 투자와 시장 발전을 가로막는 것입니다. 판매사평가제도가 순수 민간 차원의 평가라는 점은 한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에게 결과가 공개돼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 제도도입이 판매사 서비스 개선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