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주택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박세흠 사장이 사업부 중심의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박 사장은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100㎡이상 중대형 임대아파트는 물론 330㎡짜리 임대아파트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영훈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올 초, 민간 건설기업 사장에서 공기업 수장에 오른 박세흠 주택공사 사장. 취임 6개월을 맞은 박 사장은 모처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요사업인 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박세흠 / 주택공사 사장 "대한주택공사가 지금까지는 국민임대주택만 했는데 30평, 40평, 일반 서민층,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을 해야겠다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박 사장은 "비축용 임대아파트가 주공의 이런 계획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공은 올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수원 호매실, 파주 운정 등 4개 지구 6개 블록에서 7천400여가구의 비축용 임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박세흠 사장은 또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임대아파트란 사실을 빗대어 임대아파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전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선 "중대형 임대아파트에서 나아가 100층에 330㎡(100평)짜리 임대주택이 나와야 한다며 전체 임대주택 공급물량의 20%를 주공이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세흠 / 주택공사 사장 "임대주택의 외형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30평, 40평짜리, 최고급으로 100층에 100평짜리 임대주택도 필요하다. 대한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가 휴먼시아의 이름으로 포트폴리오가 7평에서 100평까지 채워지고 전체 임대주택 공급물량의 20%를 지속 공급해야" 또, 주공이 공급하는 모든 임대아파트는 분양아파트와 차별성을 없애기 위해 '휴먼시아'브랜드를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주택공사는 창립 45년만에 대대적인 조직혁신을 단행했습니다. 본부의 경우 기획혁신본부와 주거복지사업본부, 임대주택사업본부 등 6개 사업부를 해당 상임이사가 관장하며 지역본부와 현장 역시 해당 사업본부의 관리아래 둔 것입니다. 박세흠 사장은 "인력은 그대로인데 새로운 사업은 늘어나고 있어 직능별, 공종별이던 조직을 사업유형별로 바꿔 책임을 지고 실무에 맞게 업무를 재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세흠 / 주택공사 사장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역할이 있는 주택공사가 이대로 있어선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시장에 맞춰 고쳐나가자란 취지에서 직능별 조직을 사업유형별로 경영진이 나누어서 경영을 해야 겠다고 해서 조직을 바꿨다" 하지만, 박 사장은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충원이나 도태되는 인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조직개편 이후 상벌체계를 명확히 해 정부 경영평가에서 1위를 무조건 달성할 것이라고 박 사장은 강조했습니다. 박세흠 / 주택공사 사장 "정부는 경영평가에 따라 200%~500%까지 차등을 둬서 보상을 한다. 일단 500%를 보상을 받고, 이를 사내 우수한 사업부문에 우선 포상하겠다" 창립 45년만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주택공사. 민간기업 이상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