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조건부주택대출 부실우려 '기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융당국이 조건부 주택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 기우에 불과하다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입니다.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이 투기지역의 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할 경우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는 처분조건부 대출.
올들어 금리가 잇따라 오르면서 처분조건부 대출이 주택시장과 금융시장을 뒤흔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하반기에만 4만건이 넘는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이 쏠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습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며 부실 가능성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밝힌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처분조건부 주택담보대출 건수는 총 5만4495건으로 6조4천억원 규모.
이 중 올해 연말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물량은 1만4715건, 금액으로 1조9천억원에 불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
"올 하반기 조건부 대출이 부동산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출만기가 1만5000건에 불과하고 월평균 주택거래량이 10만호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가격 급락요인이 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히 최근 1년간 유예기간이 만료된 조건부대출 2만2775건 중 상환을 포함해 계약조건을 이행한 확률이 98%에 달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출자 대부분이 계약을 이행하고 있어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매물이 나오더라도 충분히 소화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조건부대출의 처분이행과 사후관리 현황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복수대출을 계속 규제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