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는 요즘 청소년층의 필수 아이템이다.

음악과 동영상 재생은 물론,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전자책,무선인터넷 등 한층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해 디지털 기기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청소년층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 교육이다.

수십종의 전자사전을 내장해 어학공부에 사용할 수 있고 각종 인터넷 강의 동영상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맥시안의 교육용 PMP(모델명 E900DIC)는 PDA 사용자에게 널리 알려진 세이딕(Saydic) 전자사전을 내장해 학생들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영어,중국어,일어를 망라하는 총 46개의 전자사전과 각 언어에 따른 어휘,회화,독해 콘텐츠,단어·문장 읽어주기(TTS) 등 어학기능을 강화했다.

메인 메뉴의 유틸리티에 들어가면 사전 메뉴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PMP의 핵심 기능인 동영상 재생 기능이 충실한 것도 'E900DIC'의 매력이다.

동영상과 음원의 다양한 코텍을 재생하는 다빈치 칩셋을 탑재했다.

기존 800픽셀 크기의 동영상 파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1280픽셀급의 고해상도 동영상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H.264 메인 프로파일(main profile)을 지원, 기존 PMP에서는 볼 수 없던 고해상도 동영상 파일도 감상할 수 있다.

액정화면(LCD)은 800×480 해상도를 지원하며 21.5밀리미터(mm)의 슬림 다지인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메뉴 타입이나 아이콘 크기,시계 스타일,백그라운 이미지와 색 지정 등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취향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메뉴 버튼을 두번 클릭하면 설정을 편리하게 바꿀 수 있다.

무선랜 기능을 지원하는 'E900DIC'는 윈도CE 모드에서 인터넷접속, 메일관리,메신저 접속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메뉴 전환이나 무선랜 접속 시 시스템 반응 속도가 다소 느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강력한 기능에 견줘 데이터 처리 속도도 약간 미덥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어학학습에 동영상 재생,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인터넷 접속 등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은 큰 매력임에 틀림없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