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 간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서점가에서도 이들과 관련한 책이 함께 뛰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새벽 다섯 시''온몸으로 부딪쳐라''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흔들리지 않는 약속''어머니' 등 5권의 책을 냈고 주변 사람들이 그에 대해 쓴 책도 10여권에 이르고 있다.

또 손학규 정동영 한명숙 천정배 신기남 등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들도 일제히 저서를 내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주변 인사들이 대선 후보들에 대해 책을 쓴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2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의 경우 언론인 서재경씨가 엮은 '문국현 솔루션'(도요새)을 통해 창조한국을 위한 10가지 미래구상을 제안한다.

지속적 혁신,신뢰사회 구성,육체노동 경제에서 지식창조 경제로의 전환,노동문제의 해법,중소기업 살리기,기업의 사회적 책임,여성 참여와 일자리 500만개 창출,근로시간 단축과 산업재해 줄이기,농촌의 재창조,외교안보의 균형 잡기 등이 그 10가지 구상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 지인들이 쓴 인물평과 문국현 이력서도 담고 있다.

손학규 후보에 대해서는 유홍준 조영남 정준호 김지하 등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 본 각계 인사 35명이 그와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은 '대한민국,손학규를 발견하다'(김은중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가 출간됐다.

또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평화시장론을 담은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랜덤하우스코리아),한명숙 후보는 감옥에 있던 남편 박성준 교수와 주고받는 편지를 모은 '사랑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김영사),유시민 후보는 '대한민국 개조론'(돌베개),천정배 후보는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춤추어라'(강)를 내놓았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후보는 '법은 만 명한테만 평등하다'(정보와사람)를 출간해 법이 불평등하게 적용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