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conomy] 서브프라임 그 후 - 미 경제 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 ● 엔캐리 트레이드 축소는 불가피하나 급속하게 청산되지는 않을 것 엔화 강세와 투자대상 통화의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크게 감소해 당분간 캐리 자금의 축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캐리 자금의 속성상 시장 상황이 불리하면 투자자금을 급속히 회수/청산하려는 유인이 강하기 때문에 향후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화되고 신용경색 현상이 심화된다면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엔화차입 차익거래 형태의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축소세는 확대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캐리 자금의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판단한다. 일본의 금리가 여전히 낮아 일본내 개인투자자의 고수익 해외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헤지펀드에 의한 캐리 자금이 축소되면서 환율 불확실성이 감소한다면, 대내외 금리차, 캐리 트레이드 투자대상국의 강한 성장모멘텀 등의 이유로 캐리 자금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상존한다. ● 주택경기 부진으로 미 경제의 하방리스크 확대. 그러나 아직까지는 중립적 미국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07년 미국 경제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주택경기 부진이 미 경제의 경착륙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이 실물경기로 파급되고 추가적인 경기하락을 가져올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 그 주요한 이유로는 1)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플러스 증가율을 시현하고 있다는 점, 2)개인소비지출, 가처분소득, 실질임금 등 실물지표는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분기까지 양호하게 증가해 왔다는 점, 3)미국 경제에서 대외부문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져 주택 및 건설투자 부문에서의 성장률 하락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주택경기 하락에 따라 경기 하방리스크는 높아진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중장기적인 소비심리에 크게 영향을 주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실물지표의 둔화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향후 미국 경기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미국 경제와 신흥국 경제와의 Decoupling 현상의 확대로 글로벌 성장세도 저해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