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신이 삼성전자 등 대형IT주를 집중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125 포인트 하락하며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지난 16일 투신은 전기전자업종을 3천억원 순매수 했습니다. 같은 날 전체 순매수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가 줄줄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습니다. 증시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던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투신은 삼성전자를 1067억원 순매수했고 하이닉스와 LG필립스LCD도 각각 495억원, 734억원 순매수했습니다. LG전자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도 53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이 대형 IT주에 대해 집중 순매수에 나서면서 펀드자금을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구성도 변경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형 IT주들은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돌아오는 지수 상승기에는 기존 주도주들로만은 부족하다는 인식도 있기 때문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투신권의 움직임을 단순한 저점 매수가 아닌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확대해석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으로 결국 기관의 시장 주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의 중심에 있는 투신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