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물동량 처리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수가 20피트 크기 기준으로 116만7000개(TEU)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5%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115만3000개로 부산항 개항 이후 월간 사상 최고를 나타냈던 올 4월의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 가운데 부산항에서 옮겨싣는 환적화물과 수출입화물은 각각 55만3000개와 61만3000개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6.4%와 8.8%씩 늘어났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처리물량도 773만7000개로 작년 동기(697만1000개)보다 11% 증가했다.

컨테이너 화물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부산항만공사도 올해 초 세웠던 연간 목표치(1264만개)를 1345만개로 늘려 잡았다.

강부원 부산항만공사 마케팅 팀장은 "최근 부산신항의 활성화와 함께 부산항을 환적거점항으로 이용하는 외국 선사들이 늘어나고 있고 올초 컨테이너세 폐지효과로 모든 부두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