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의 제프 이멜트 회장은 훌륭한 최고경영자(CEO)에게 필요한 자질은 변화를 주도하는 것과 다음 세대의 지도자를 길러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 17일 미국 뉴욕주 오시닝시 GE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열린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의 CEO 20여명에게 이같이 강조했다고 21일 GE코리아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멜트 회장은 "CEO는 끊임없이 기업의 영역을 재창조하고 차세대 리더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여행과 독서를 많이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식사를 하며 △젊은 비즈니스 리더들을 적극 활용하는데,친환경 전략인 에코메지네이션도 이런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인 생활에 대해 "일 이외 생활은 단순해져야 한다"면서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술을 피하며 365일,24시간 일하고 5년간 휴가를 못 갔다고 덧붙였다.

이멜트 회장은 "향후 10∼20년간 GE는 더욱 글로벌화,기술 중심적,고객 밀착형이 될 것"이라며 "당장 2∼4년간은 해외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개발·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좋은 파트너와 고객이 있고 현대캐피탈·카드와의 합작사 운영도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멜트 회장은 세계 경제에 대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전반적으로 수요 침체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튼튼하고 프로페셔널에게는 좋은 성장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 결정을 할 때는 장기 재무 목표를 고려하지만 대규모 전략적인 결정을 할 때는 본능에 의존한다고 말하고 "GE가 지금껏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위험 감수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GE코리아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연수 프로그램인 이 행사에는 올해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전선 CJ홈쇼핑 현대하이스코 삼성테스코 LG생명과학 포스코파워 한국서부발전 등의 임원들과 서울대 조동성 교수,중앙인사위원회 김영호 사무처장 등이 참가했다.

정현 인턴기자(한양대 신문방송학) opentaij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