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후보들 대리전

내년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들을 지지하는 '섹시 걸'들의 동영상 대결이 펼쳐져 화제가 되고 있다.

빼어난 용모와 관능미를 갖춘 젊은 여성들이 '나는 누구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사이트에 올려 후보들 간 치열한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동영상은 최근 1~2개월 사이에 사상 초유의 클릭 기록을 세우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동영상은 한 매력적인 여성이 선정적인 춤과 노래로 오바마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이른바 '오마바 걸'의 출현이었다.

그는 "우리는 힐러리를 이긴 다음 줄리아니도 무찌를 테야"라고 노래했다.

'오바마 걸'은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가수 및 모델 지망생인 앰버 리 애팅거(24)로 확인됐다.

'줄리아니 걸'로 나온 모델 아델리나 크리스티나는 "나는 (줄리아니의) 네 번째 부인이 되고 싶다"며 줄리아니를 옹호하고 나섰다.

'힐러리 걸'은 "나는 힐러리라는 여자에게 반했죠"라며 힐러리를 한껏 띄웠다.

'힐러리 걸'은 미국 청소년들에게 인기인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힐러리 의원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