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남양주 진접 고분양가 ‘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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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남양주 진접에서 아파트 동시분양에 나서는 업체들이 지나치게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한 업체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분양가를 하룻밤사이에 슬그머니 평당 백만원이나 올린 뒤 문의전화도 받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달말 남양주 진접 동시분양 5천세대중 가장 많은 2340세대를 분양하는 신안 인스빌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말까지 홍보한 내용입니다.
여기를 보면 서울생활권 ‘평당 600만원대’ ‘평당 600만원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분양가’라고 안내돼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20일)부터는 평당 600만원이라는 말이 빠지고 평당 700만원으로 변경됐습니다.
남양주시에 평당 780만원으로 분양을 신청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문구를 슬그머니 바꾼 것입니다.
문제를 지적하자 별다른 답변이 없습니다.
신안 인스빌 관계자
기자: 제가 엇그저께 홈페이지를 볼때는 평당 6백만원대라고...
관계자: 그게 한 두세달전일 거예요. 홈페이지 기재한지가. 지금은 좀 올랐습니다.
기자: 그 사이 평당 백이면 전체 30평으로하면 3천, 4천만원이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갑자기 올라요?
관계자: ....... 잠시만요“
신안 인스빌 관계자
“6백이 어디서 나가서 6백이라고 그랬는지 모르겠는데...저쪽(남양주시)에서 6백으로 나간다고 했는지...”
광고된 분양 관련 문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분양이 코앞인데 문의전화는 개설도 되지 않았고 공공택지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분양가는 인근 민간택지 분양보다 오히려 비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지만 감독당국인 남양주시는 답변이 없습니다.
남양주시 주택과 관계자
“그거(분양 문제)를 제가 어떻게 얘기해야될 사항이 아니라서요”
남양주 진접 동시분양에는 신안과 경기지방공사, 남양건설, 반도건설, 금강주택, 신영, 신도종합건설 등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 모두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