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을 놓고 지방정부간 유치전이 치열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포스코가 베트남 중남부 해안지대인 '반퐁만'을 제철소 건설 후보지로 잠정 결정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 "베트남정부에서 타당성 검토 발표 앞당겨 달라고 해서 현재 최단목표로 10월말을 잡고 있다. 하지만 한두푼짜리 프로젝트가 아닌 만큼 정밀하게 조사해야돼 연말까진 가야될 것 같다." 이처럼 후보지가 결정되지 않았음에도 베트남 지역언론의 반응이 뜨거운 것은 베트남의 최초 일관제철소라는 상징성과 투자에 따른 지역 발전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베트남 최대 철광석 탄광이 있는 북부와 수싶이 깊어 운송이 용이한 중부, 냉·열연공장 부지인 남부의 '붕타우' 등입니다. 이들 각 주정부(북·중·남부)들은 이러한 이유로 자신들이 후보지로 유력하다는 입장입니다.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에는 최소 45억 달러, 우리돈 4조 3500억원이 투입됩니다. 포스코는 부지매입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인도의 경우를 고려해, 또 주정부를 상대로 항만과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과 세제혜택 등을 놓고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제철소 후보지를 선급히 결정하지 않고 밀고당기기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