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괴물' 한국에도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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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사에 경고장이 하나 날아들었다.
미국 소재의 인터디지털이라는 회사가 보낸 이 경고장에는 '노키아의 휴대폰이 인터디지털이 보유한 GSM(유럽식 이동통신 표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노키아는 인터디지털이 제기한 특허침해금지 소송에 휘말렸고 결국 2005년 12월 2억5000만달러의 특허료를 지급해야만 했다.
이후 인터디지털과 같은 '특허 괴물(Patent Troll)'은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에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특허 괴물이란 몇몇 발명자나 기업들로부터 특허를 사들인 뒤 그 특허를 토대로 소송을 제기해 막대한 이익을 얻는 특허소송 전문 기업을 뜻한다.
그동안 미국에서만 활동하던 특허 괴물들이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국내 IT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허청은 대표적 특허 괴물인 인터디지털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총 1092건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277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인터디지털이 국내에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한 때는 1996년이다.
그러나 2002년까지만 해도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연간 10건 내외에 그쳤다.
그러나 2003년(108건)부터 특허출원 건수가 대폭 증가하기 시작해 2005년에는 무려 468건의 특허를 한국에 출원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인터디지털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급증한 시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상대로 미국에서 싸움을 시작한 때(2005년)와 거의 일치한다"며 "이때부터 한국 기업들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미국 소재의 인터디지털이라는 회사가 보낸 이 경고장에는 '노키아의 휴대폰이 인터디지털이 보유한 GSM(유럽식 이동통신 표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노키아는 인터디지털이 제기한 특허침해금지 소송에 휘말렸고 결국 2005년 12월 2억5000만달러의 특허료를 지급해야만 했다.
이후 인터디지털과 같은 '특허 괴물(Patent Troll)'은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에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특허 괴물이란 몇몇 발명자나 기업들로부터 특허를 사들인 뒤 그 특허를 토대로 소송을 제기해 막대한 이익을 얻는 특허소송 전문 기업을 뜻한다.
그동안 미국에서만 활동하던 특허 괴물들이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국내 IT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허청은 대표적 특허 괴물인 인터디지털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총 1092건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277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인터디지털이 국내에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한 때는 1996년이다.
그러나 2002년까지만 해도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연간 10건 내외에 그쳤다.
그러나 2003년(108건)부터 특허출원 건수가 대폭 증가하기 시작해 2005년에는 무려 468건의 특허를 한국에 출원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인터디지털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급증한 시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상대로 미국에서 싸움을 시작한 때(2005년)와 거의 일치한다"며 "이때부터 한국 기업들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